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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시체' 속에서 죽은 척 누워 있었던 여성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프랑스 파리 테러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여성이 당시 처참한 현장을 증언했다.

via Isobel Bowdery /Facebook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프랑스 파리 테러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여성이 당시 처참한 현장을 증언했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22살 여성인 이소벨 보우더리(Isobel Bowdery)가 겪은 끔찍한 참극을 상세히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소벨은 지난 13일 저녁 파리 시내의 라이브 콘서트홀 바타클랑(Bataclan concert hall)에서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당시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여러 명의 남성들이 총을 들고 들어와 기관총을 난사하는 장면을 펼쳤다.

 

관객들은 공연을 위해 사전에 준비된 퍼포먼스로 생각했지만 이내 콘서트장이 아수라장이 되면서 쇼가 아닌 현실이란 것을 알게 됐다. 

 

기관총을 맞은 관객들은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고 이곳 저곳에서 신음소리가 나오면서 아비규환이 일어났다.

 

via Isobel Bowdery /Facebook

 

이소벨은 순간적으로 바닥에 쓰러져 눈을 감은 채 죽은 시체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테러 현장에서 무려 1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고 시체들 틈에서 누워 있었고 테러리스트가 모두 현장에서 자폭을 한 뒤에 가까스로 구조돼 응급실로 향했다.

 

이소벨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자신이 입고 있던 피 묻은 옷을 찍은 사진과 현장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올려 무려 10만건 이상 공유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녀는 "테러리스트들은 주변을 둘러보면서 살아 있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총을 발사하면서 대학살을 저질렀다"며 "당시 사람들의 피가 바닥에 흥건하게 고여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밤 9시부터 파리 시내에서 연쇄적으로 벌어진 IS의 테러로 인해 129명이 사망하고 352명이 중상을 입는 등 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해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via Isobel Bowdery /Facebook​ , instagram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