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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으로 치킨 2마리 주문한 고객에게 사장님이 군말없이 닭 튀겨 배달 온 이유

배달의민족을 통해 외상 주문한 고객을 본 사장님이 대응한 방법이 관심을 모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극한직업'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배달의 민족 주문 ~♬"을 듣고 포스기로 달려간 치킨집 사장님은 이내 곧 황당한 메시지를 보게 됐다.


"만나서 결제입니다만 현재 돈이 없어요. 다가오는 20일, 무통장 입금하겠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주문을 거절해 주세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 이따금 올라오던 '외상 빌런'이 나타난 것이다. 외상임에도 당당히 두 가지 메뉴를 주문하기까지 했다. 총 주문 금액은 3만 9천원이었다.


"뭐야" 한 마디와 함께 주문취소를 누르면 없었던 일이 될 수 있었지만 이 사장님은 다른 길을 택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의민족을 통해 외상 주문을 받은 '순살닭강정', '똥집후라이드' 두 가지 메뉴를 손수 튀겨 배달해 준 사장님 이야기가 공유되고 있다.


사장님에게 은혜를 입은 A씨는 "배달을 오신 사장님께 요청사항 보셨냐고 물어보니 '봤다'고 하시면서 20일이 달라고 하시고 가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료수도 큰 걸로 주셨다"며 "똥집도 여기 단골이라 평소 양을 아는데 오늘 양 더 많이 넣어주셨다"며 기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 정도만 들어도 빛난다는 걸 알 수 있는 사장님의 인성. 사장님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외상임에도 '쿠폰'을 주고 간 것이다.


돈이 없어 먹고 싶은 걸 못 먹고, 배고픈 채로 끼니를 거를 수도 있었던 이를 생각해준 사장님의 인성에 탄복이 나온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몇몇 누리꾼은 "어디까지나 이는 사장님이 단골을 생각해 준 거라고 봐야 한다"라며 "외상으로 이득 볼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극한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