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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적 식사량, 내장비만 유발 가능성 높여”

대전한방병원 한종민·손창규 교수 연구팀은 식사량을 반복해 줄일 경우 먹는 양은 적어도 내장지방과 체중은 더 늘어나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사량의 잘못된 습관을 가질 경우 내장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진다. ⓒShutterstock


불규칙적인 식사량이 체중을 늘리고 내장 비만 유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한종민·손창규 교수 연구팀은 16일 일부러 식사량을 반복해 줄일 경우 먹는 양은 적어도 내장지방과 체중은 더 늘어나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태어난 지 3주·6주 된 쥐에게 8주 동안 격일로 평소 먹는 양의 ⅓만 사료를 주고서 자유롭게 사료를 먹도록 한 쥐와 대사증후군 위험요소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실험군은 정상군보다 내장지방의 양이 약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 쥐(3주)의 내장지방 증가 폭이 더 컸다.

실험군은 또 정상군보다 먹은 사료량은 적었으나 체중은 더 늘어났다.

연구팀은 실험군이 정상군보다 혈액 중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혈당 등이 높아지는 것도 관찰했다.

당뇨병을 일으키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레시스틴'과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혈중 농도는 실험군에서 모두 증가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일에 쫓겨 끼니를 챙기지 못했거나 체중 관리를 위해 억지로 절식(식사량을 줄이는 것)한 뒤 나중에 폭식하는 잘못된 습관을 가질 경우 내장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을 구체적으로 증명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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