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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돌핀테일' 주인공인 '꼬리 없는 돌고래' 윈터, 무지개다리 건넜다

수족관 측이 전 세계 해양 포유류 전문가와 협업했으나 지난 10일 증세가 악화됐고, 결국 폐사했다.

인사이트cmaquarium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그물에 걸려 심하게 다친 채로 구조돼 인공 꼬리를 달고 살아간 돌고래 윈터. 녀석의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돼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됐다.


그랬던 녀석이 16년 만에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해양 수족관(Clearwater Marine Aquarium)'에 따르면 윈터가 위장 질환을 앓던 끝에 전날 오후 8시께 폐사했다.


윈터는 병코돌고래종으로 생후 2개월이던 2005년 12월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 인근에서 게잡이 그물의 부표 줄에 걸려 꼬리가 끊어지고 말았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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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으로 옮겨진 녀석은 꼬리 없이 몸통만으로 헤엄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갔다. 그러나 꼬리 없이 오래 헤엄칠 경우 척추에 무리가 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졌다.


이에 윈터는 '인공 꼬리'를 달게 됐고 수의사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널리 알려졌다 생활했다.


그러던 중 윈터는 이달 1일 급격히 식욕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위장 질환이 발견된 것이다. 


수족관 측이 전 세계 해양 포유류 전문가와 협업했으나 지난 10일 증세가 악화됐고, 결국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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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윈터의 이야기는 2011년 영화 '돌핀 테일'로 제작되며 전 세계 장애인은 물론이고 비장애인들의 마음을 울린 바 있다. 몸의 중요 부위가 절단되는 대형 사고를 겪고도 재활에 성공한 윈터의 모습이 진한 감동을 줬기 때문이다.


현재도 윈터의 이야기는 넷플릭스 등에서 만나볼 수 있어 녀석의 죽음에 대한 많은 이들의 슬픔이 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