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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 두 딸과 '가상 결혼식' 올린 시한부 아빠 (사진)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빠가 세상을 떠나기 전 자녀들과 미리 결혼식을 올린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져 마음을 짠하게 한다.

via Tammy McHugh / Facebook

 

세상을 떠나기 전 자녀들의 결혼식을 함께 하고 싶었던 시한부 아빠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져 마음을 짠하게 한다.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州)에 거주하는 켄 맥휴(Ken McHugh)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 생을 마감하기 전 자녀들과 함께 '가족 합동 결혼식'을 올린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2010년에 췌장암 판정을 받은 켄(Ken)은 최근 병세가 더욱 악화됐으며, 이제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그는 훗날 치러질 자녀들의 결혼식에서 자신의 공석으로 인해 그들에게 슬픔을 안겨줄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고, 남은 시간 동안 가족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켄의 사연을 전해 들은 지역 자선 단체인 CMMD는 어린 자녀들의 가상 결혼식을 포함해 '가족 합동결혼식'을 열어주기로 했다.

 

 

via Tammy McHugh / Facebook

 

단체 측은 그들의 집을 화려하게 장식했고 풍성한 음식들도 마련해주었다.

 

식장에 가장 먼저 입장한 것은 켄의 부인 타미(Tammy)였다. 그녀는 아들 딜런(Dylan)의 팔을 빌려 수줍은 듯 웃으며 남편에게 다가갔고, 남편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참았던 눈물이 터져나왔다.

 

이어 켄은 어린 딸들의 손을 잡고 식장을 입장하며 '가상 결혼식'을 올렸고,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아빠'였지만 이날만큼은 기력을 회복해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행복한 결혼식을 마친 타미는 "결혼식에 우리는 눈물바다가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우리 모두는 행복에 도취돼 있었다. 집에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사랑이 넘치는 하루였다"며 결혼식을 올리도록 도와준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via Tammy McHugh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