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완료하면 다음 달부터 자가격리 없이 베트남 '푸꾸옥' 갈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관광객들은 베트남 푸꾸옥섬에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관광객들은 베트남 '푸꾸옥'섬에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베트남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가 내달부터 유명 관광지인 푸꾸옥섬 문을 연다.
코로나19 사태로 고사 직전인 관광업을 살리기 위해서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유럽⋅미국⋅동북아⋅호주⋅중동 등에서 오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푸꾸옥섬 방문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6개월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방문객은 베트남 정부가 인정하는 코로나19 백신을 권고대로 접종하고 14일이 지났다는 증명서를 내야 한다.
베트남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중국 시노팜, 러시아 스푸투니크v, 얀센 등 총 6개 백신을 인정한다.
또 자국을 출발하기 72시간 이내에 실시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다는 서류도 내야 한다.
베트남 정부는 푸꾸옥 재개방 시범 사업을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우선 실시했다.
매체는 10만 2,000명 정도인 섬 주민의 최소 90%가 2차례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전했다.
당국은 재개방 전에 섬 주민 전체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푸꾸옥섬은 지난 2014년 외국인들에게 30일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면서 베트남의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한 곳이다.
한편 같은 동남아 국가인 태국은 7월부터 유명 관광지 푸껫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