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한여름 땡볕에 천막 하나 안 씌워주고 아이들 축구 경기 관람하게 한 일본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첫 경기에 일본 어린이들이 관람을 하러 왔다.

인사이트뉴시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2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는 공식적으로 관중을 받지는 않았지만, 가시마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동원돼 본부석 기준 왼쪽 골대 뒤편 좌석만 일부를 채웠다.


애초 100∼200명 정도가 관중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경기장을 찾은 학생은 그보다 훨씬 많아 보였다.


아이들은 코로나에 대비해 한 칸씩 띄어 앉도록 했으며 간격을 두는 좌석엔 줄을 쳐놓고 앉을 수 없도록 했다.


빨간색 모자를 나눠 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를 두고 앉은 학생들은 손에 태극기가 그려진 부채나 뉴질랜드 국기를 들고 응원을 보냈다.


다만 문제는 일본의 무더위였다. 이날 경기장의 날씨는 섭씨 29도에 습도가 70%를 넘어 체감 온도가 상당했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별도의 가림막도 없이 고스란히 햇볕에 노출됐다.


이에 일부 아이들은 아이스팩을 얼굴에 대며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응원하는 거 너무 귀엽긴 한데 덥지 않을까 걱정된다", "날씨가 너무 더워 보이던데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뉴질랜드에게 1-0으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