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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초콜릿 공장에서 달달한 색소 잔뜩 얻어먹은 꿀벌들이 만든 '꿀' 상태

초콜릿 공장에서 색소를 먹고 알록달록한 색감의 꿀을 생산한 벌들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Twitter 'nydailynews'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벌꿀 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진하고 노란 색깔이다.


보기만 해도 달달한 맛이 느껴질 것만 같은데, 일반적인 꿀과 달리 아주 독특한 색깔의 꿀을 생산해낸 벌들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2년 프랑스 북동부의 히보빌레(Ribeauvillé)의 한 양봉농가에서 기르던 벌들이 만든 꿀이 재조명됐다.


노란색이 아닌 진한 갈색, 초록색, 파란색 컬러를 띠는 다소 충격적인 꿀이 탄생했던 것.


인사이트


인사이트BBC


인위적으로 색소를 탄 듯한 변색된 꿀 색깔에 양봉농가는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주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약 4km 거리에 M&M's 초콜릿 공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키우던 벌들이 달콤한 초콜릿 향기를 맡고 몰려가 알록달록한 색소를 먹어치우면서 이처럼 독특한 꿀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실제로 벌들이 만든 꿀은 녹인 초콜릿처럼 신비로운 비주얼을 띠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nydailynews'


투명한 초록색부터 초콜릿처럼 꾸덕꾸덕하고 진한 꿀, 샛노란 색감의 꿀, 파랗게 변해버린 꿀까지 색깔도 다양했다.


해당 꿀은 품질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일반적인 꿀과 색깔이 달라 결국 판매되지 못했다. 양봉농가들의 항의로 당시 초콜릿 공장은 색소 등 폐기물을 밀봉해 보관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


이후 꿀의 색깔이 바뀌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사연이 화제가 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얻었다.


다시금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진짜 신기하게 생겼다", "꿀이 더 예뻐 보인다", "맛이 궁금하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YouTube 'NewsAndOffers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