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비 오던 날 초등학생한테 빌려준 우산 돌려받았는데 안에 '새콤달콤'이 들어있어요"

비 오는 날 어린아이들에게 우산을 빌려준 남성은 다음날 아이들이 돌려준 우산 안에서 예상치 못한 깜찍한 선물을 발견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예고 없이 내리는 소나기는 누구에게나 참 당황스럽다. 한 남성은 비 오는 날 어린 아이들에게 베푼 호의를 따뜻한 마음으로 돌려받았다.


남성은 우연히 집 앞에서 우산을 쓰지 않고 비를 맞으며 뛰어가는 초등학생 두 명을 발견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3학년에서 5학년쯤 돼 보였다. 


남성은 비 맞는 아이들을 불러 세웠다. 그는 아이들에게 집에 있던 큰 우산 하나를 쥐여주며 "비 맞지 말고 우산 쓰고 가라"고 당부했다.


다음 날 집 앞에 놓인 우산을 발견한 남성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아이들에게 빌려줬다 다시 돌려받은 우산 안에는 예상치 못한 선물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뉴스1


해당 사연은 오늘(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요즘 초등학생 인성"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이들에게 우산을 빌려주며 "아저씨 여기사니까 지나갈 일 있으면 대문 안으로 넣어주라"고 말했다.


그는 사진도 함께 첨부하며 "(아이들이) 오늘 대문 안에 새콤달콤 넣어 놓고 갔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실 요즘같이 삭막한 세상에 우산을 빌려주면서도 다시 돌려주러 올 거란 기대는 크게 없었을 터다.


하지만 이 깜찍한 초등학생들은 다음날 비가 그치자마자 곱게 말린 우산을 돌려줬을 뿐만 아니라 답례로 간식까지 챙겼다.


A씨는 "너무 귀엽다. 마음도 예쁘고"라며 따뜻한 사연을 누리꾼과 공유했다.


소나기와 함께 찾아온 훈훈한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이군", "졸귀탱이네", "애들이 착하다", "글쓴이도 인성도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