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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한 유기견 위해 전용 기차 만든 '천사' 할아버지

가족에게 버림받은 강아지들을 위한 전용 기차를 만들어 직접 태우고 다니는 80세 할아버지가 화제다.

 via Tiffany Johnson / Facebook

 

가족에게 버림받은 강아지들을 위한 전용 기차를 만들어 직접 태우고 다니는 80세 할아버지가 화제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버즈피드는 미국 텍사스주(州)에 거주하는 유진 보스틱(Eugene Bostick, 80)이 주인에게 버려져 갈 곳 없는 강아지들을 자신이 만든 기차에 태우고 다닌다는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거리를 산책하던 보스틱은 우연히 동네 주민들이 인적이 드문 곳에 강아지를 몰래 버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강아지들을 보듬어주기 위해 유기견들을 한 마리씩 집에 데려왔다. 

처음에는 한 두마리 정도의 강아지를 데려왔지만 돌보다보니 어느새 8마리가 넘는 유기견들과 함께 생활하게 됐다.  

그는 평소 익힌 용접 기술을 이용해 유기견들을 위한 기차를 손수 만들었다. 플라스틱 드럼통에 구멍을 뚫어 바퀴를 붙인 뒤 그 사이를 끈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작은 수레에는 8마리 이상의 강아지들이 오밀조밀 모여 타고 있으며 그는 아침마다 강아지들과 함께 동네 주변을 산책하러 다닌다.  

보스틱은 "이 기차를 몰고 나오면 강아지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앞으로 언제까지 돌볼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한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유기견들을 입양해 친구처럼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그의 모습은 외신을 통해 소개되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