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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남과 낳은 아이 사진 보내며 이혼해달라는 아내에게 남편이 보낸 문자

바람나 몇 년 만에 남편을 찾아온 아내는 아이가 생겼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7년간 사귀었던 전 남친과 바람을 피우고 아이들을 버린 채 집을 나간 아내. 이후 몇 년 만에 남편을 찾아온 아내는 이혼을 요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를 낳았는데 출생신고가 안 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간남의 아이가 아프다고 연락이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남성 A씨는 "아내라는 이름뿐인 여자와 2년 연애한 후 결혼했고 아들, 딸 낳고 여느 집처럼 평범하게 살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에 따르면 아내는 어느 날 동창회를 다녀온 이후로 외출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동창회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7년간 사귄 전 남친를 만나고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당시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지만 A씨는 허락하지 않았고 결국 아내는 짐을 싸고 그냥 집을 나가버렸다. 심지어 연락처까지 바꿔 연락이 닿질 않았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 A씨에게 연락을 한 아내는 "아이를 낳았는데 출생신고가 안 된다"면서 이혼을 요구했다.


이에 A씨는 "애들은 엄마가 공부하러 간 거로 알고 있으니 남자에게 아이를 주고 다시 돌아와라"라며 "난 내 자식들 엄마 없는 아이로 만들기 싫다"라고 답했다. "(과거 일을) 없었던 일로 해주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내는 아이를 버리지 못하겠다며 이혼 소송을 했고, 유책 배우자였던 아내의 소송은 기각됐다.


그러다 최근, 아내는 또다시 A씨에게 연락을 해 이혼을 재차 요구했다.


아이가 장염이라 입원 중인데 출생신고가 안 돼 병원비가 너무 많이 든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이와 함께 아내는 팔에 링거를 꼽고 있는 아이의 사진을 보내왔다.


아내는 "몇 년 후면 아이 학교도 보내야 하니 제발 이혼해달라"며 울고 빌었다.


이에 A씨는 "내 자식들 엄마 없는 애들 만들어 놓고 그 사람 자식은 잘 키우겠다고? 어림도 없는 소리 하지 말아라"라며 절대 이혼을 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전한 A씨는 "아파 입원 중인 아이의 사진을 보면 자꾸 죄책감이 든다"라며 "그 아이가 그렇게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게 아닌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내가 모진 건가 싶다가 내 자식들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분이 하루에도 몇십 번씩 널뛴다"라며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격분했다. 이들은 "절대 이혼해 주지 말아라", "보험처리가 안 되는 것뿐이고 병원비가 많이 드는 것뿐이다", "남의 자식 위해서 내 자식 눈에 눈물 뽑자는 거냐", "장염으로 안 죽는다", "애가 아프고 병원비가 없는 건 그 부모가 잘못한 거지 님이 잘못한 게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