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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도 않는 반찬 싸오는 시어머니 사연에 '며느리'들이 말하는 퇴치법

자꾸 반찬을 만들어다 주는 시어머니 때문에 곤란하다는 며느리의 사연에 여성들의 공감이 쏟아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자꾸만 반찬을 만들어다 주는 시어머니 때문에 곤란하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집에서 밥을 잘 안 해먹다 보니 반찬이 많이 남아 버리게 된다고 거듭 이야기해 봤지만 시어머니는 막무가내였다.


냉장고를 꽉 채운 반찬통들을 볼 때마다 며느리는 한숨이 쏟아진다고 하소연했다. 의무감에 먹다 지쳐 남은 것들을 버릴 때도 죄스러운 마음에 힘이 든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여성은 며느리의 입장에 백번 공감했다. 이들은 "저건 못 고친다"며 "받아본 사람만 아는 고통"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카카오TV '며느라기' 


시어머니가 자식 내외를 위하는 마음에서 해 주는 일인데도 이처럼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세대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요즘 젊은 부부들은 대부분 맞벌이를 하고, 그만큼 바쁘기 때문에 집에서 밥을 차려 먹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반찬을 늘 넉넉하게 보내기 때문에 다 먹지 못하고 남기는 일이 반복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여성들은 남은 반찬들을 처리하는 것도 손이 많이 간다고 주장한다. 잠잘 시간도 부족한데 냉장고 정리하고 반찬통 닦을 시간이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


이들은 받는 사람의 의사를 무시하고 꾸역꾸역 안겨주는 건 자식 사랑이 아니라 시어머니의 자기만족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름의 해결 방법들도 공유했다. 이들은 "남편에게 나서서 중재하라고 해야 한다", "돈 들여서 버려야 한다고 말해라", "냉장고에서 썩어 나가는 걸 보여주면 더 안 가져온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