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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다리 절단된 반려견 길에 내다 버린 주인 (영상)

두 다리가 절단된 채 비 오는 날 버려진 강아지가 무사히 구조돼 미소를 되찾았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Shelter'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비 오는 날 두 다리를 잃은 채 길거리에 버려진 강아지 한 마리.


녀석은 비에 흠뻑 젖었지만 두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꼼짝도 못 한 채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과연 녀석에게는 어떤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던 걸까.


지난 3월 18일(현지 시간) 대만의 동물 구조 단체 '애니멀 셸터(Animal Shelter)'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영상 한편을 올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Animal Shelter'


영상에서 구조 팀원들은 강아지 한 마리가 길가에 방치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주택 단지가 밀집한 작은 동네를 찾았다.


그곳에는 뒷다리를 모두 잃은 채 길가에 덩그러니 앉아있는 강아지가 있었다. 비가 쏟아져 내렸지만 녀석은 몸을 움직일 수 없어 그저 가만히 누워있는 모습이었다.


다리가 꽁꽁 묶인 것으로 보아 사람에게 길러지다 버려진 듯했다. 신고자는 단체 측에 비가 쏟아지던 날 녀석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주인이 일부러 비 오는 날 사람들의 눈을 피해 버렸을 가능성도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Animal Shelter'


버림받은 상처 때문일까. 강아지는 살아갈 의욕을 완전히 잃은 듯 사람들이 다가가도 "저를 그냥 두세요"라며 애원하는 것처럼 몸부림쳤다.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팀원들은 녀석이 경계심을 풀도록 우산을 씌워주고 천천히 기다렸다. 그리고 강아지가 긴장을 풀자 조심스럽게 구조했다.


강아지의 다리는 심각했다.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탓에 한쪽은 썩어버린 상태였다. 기나긴 다리 수술을 받고 회복기를 가지고 나서야 녀석은 간신히 몸을 회복했다.


단체 측은 강아지의 이름을 샨신(Shanxin)으로 지어준 다음 보호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전용 휠체어를 만들어주었다.


이들의 사랑 덕분에 샨신은 미소를 되찾았다. 어느덧 애교쟁이로 변신한 녀석. 순수하고 해맑은 산신의 미소가 앞으로도 쭉 이어지길 바란다. 또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새 가족의 품에서 사랑만 받고 지내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Shelter'


YouTube 'Animal She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