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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660+110만원 인센까지 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망나니' 직업

흉악 범죄자들을 참수해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사형집행인 잘라아드를 소개한다.

인사이트사우디아라비아의 사형집행인 / tasnimnews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세계 5대 사형집행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제 앰네스티 집계에 따르면 2019년 사우디의 사형 집행 건수는 184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형 집행을 연기하면서 건수가 다소 줄었다.


샤리아(이슬람 형법) 원칙을 따르는 사우디 형법상 살인, 강도, 신성 모독, 왕가 모독, 테러, 내란, 성폭행, 기혼자의 간통, 마약 밀매, 동성애 등 중범죄 피고인에게는 최고 사형이 선고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사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의 형 집행을 담당하는 사람이 전문적으로 존재하는데, 사형집행인이자 망나니인 '잘라아드(جلاد)'다.


인사이트사우디아라비아 국기 / GettyimagesKorea


잘라아드는 말 그대로 무기 밀매, 폭력, 마약, 살인 등 악질 범죄를 저지른 사형수들을 직접 참수형(칼로 목을 베어 죽이는 형벌) 하는 일을 한다.


보통 공개 참수 방식으로 사형을 집행하는데 '종교적 성격의 공무원' 급의 높은 대우를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기술이나 학력은 필요치 않고 월급 약 660만 원을 받는다고 한다. 여기에 사형을 집행할 경우 1명당 약 110만 원의 보너스까지 제공한다. 연봉만 대략 1억 원이 넘는 셈이다.


인사이트사우디아라비아의 사형 집행 모습 / mehrnews


실제로 사우디의 한 잘라아드는 종교관에 따라 현세에서 죄인들의 죄를 사해주는 명예로운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믿고 신앙심 가득한 칼을 휘두른다고 현지 매체에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트라우마에 시달려 알콜 중독으로 살거나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고.


이 때문에 안정적인 월급에도 잘라아드 지원자는 매우 적은 편이라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