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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당하는 이유 1위는 비만" (연구)

어린이들이 왕따와 같은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가장 큰 이유가 '비만'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왕따와 같은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가장 큰 이유가 '비만'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일(현지 시간)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데이(HealthDay)에 따르면 최근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 루드 식품정책ㆍ비만 센터(Rudd Center for Food Policy & Obesity at the University of Connecticut)는 "왕따를 당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종, 종교, 장애, 성(性) 정체성이 아닌 '비만'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캐나다, 아이슬란드, 호주에서 2,86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중 약 70%가 비만이 '어린이 왕따'의 가장 큰 이유라고 응답했다.

 

이어 '어린이 왕따(집단 괴롭힘)'의 이유는 인종, 성(性) 정체성, 장애, 종교, 학업 능력 순으로 나타났다.

 

레베카 폴(Rebecca Puhl)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 어린이에 대해서 편견 및 괴롭힘이 당연하다는 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미국 어린이의 약 30% 이상이 비만인 상황을 우려하면서 "비만 어린이들이 가족 및 친구는 물론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차별을 당할 수도 있다"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설문조사에서도 약 75%의 사람들이 정부와 학교 측이 비만 어린이와 이로 인해 빚어지는 왕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연구센터(CD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비만인 10대 여학생은 대학에 진학할 때 그렇지 않은 여학생보다 부모의 재정적 지원이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 노동자도 그렇지 않은 노동자보다 임금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