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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아파트서 '갈비 구조'한 남성

불이 난 아파트에 들어가 '갈비'를 구조해온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via KMPH FOX 26 / Youtube

 

"고기 타는 건 절대 용납 못 해!"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에 들어가 '갈비'를 구조해온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갈비를 구하기(?) 위해 화재 현장으로 들어간 남자'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 프레즈노(Fresno)의 한 아파트에 사는 로버트 라이트(Robert Wright, 26)는 2일 화재가 발생했던 새벽 3시경 부엌에서 갈비를 굽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이웃집 화재경보기가 울렸고, 로버트는 자고 있던 가족들과 함께 즉시 대피했다. 무사히 밖으로 나온 가족들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via KMPH FOX 26 / Youtube

 

하지만 로버트는 "굽고 있던 갈비를 구하지 못했다"면서 허겁지겁 다시 집으로 들어갔고, 정말 '갈비'를 구해왔다.

 

로버트는 "가족들을 구한 뒤 제일 먼저 생각이 난 것은 굽던 갈비였다"면서 "갈비가 탄다고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갈비를 태우지 않고 잘 굽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활짝 웃어 보이기도 했다.

 

또한 "연기를 많이 마셨으니 병원에 가야 한다"는 구조대의 치료도 거부한 채 "이미 갈비를 구우면서 연기를 많이 마셔서 괜찮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기 사랑이 남다르다"면서 "뷔페에 데려가고 싶다"는 반응이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