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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주문한 여성 고객에게 "노브라 맞지?" 물어본 배달 기사

한밤중에 배달을 온 기사에게 '노브라냐'며 성희롱을 당한 여성 고객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이웃사람'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혼자 사는 여성에 대한 성범죄 등 각종 범죄가 잇따르면서 이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만 벌어진 주거침입 성범죄 건수는 최근 3년 연속 300건을 넘었다.


이에 혼자 사는 여성들은 더 큰 불안감과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성폭행 위기에서 겨우 벗어난 싱가포르 여성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최근 베트남 매체 'eva'에는 아파트에 혼자 살던 24살 여성이 배달 기사에 성폭행당할 뻔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여성 A씨는 회사 일이 바빠 일주일에 3~4번 배달 음식을 시켜 먹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배달 음식을 시킨 A씨. 편한 차림으로 음식을 기다리다 초인종 소리에 밖으로 나섰다.


그런데 그때 음식을 건네던 배달 기사가 "너 노브라지" 웃으며 집 안으로 들어오려고 했다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비밀의 숲2'


A씨는 너무 놀랐지만 침착하게 대응하기 위해 "당장 나가라"고 단호하게 소리쳤다. 하지만 배달 기사는 능글맞게 웃으며 "원나잇에 드는 비용이 얼마냐"고 물었다.


명백한 성희롱에 A씨는 배달 기사를 문밖으로 밀치면서 비명을 질러댔고, 그제야 배달 기사는 쫓겨나듯 도망쳤다고 한다.


A씨는 이 사건을 모두 남자친구에게 알렸고, 남자친구가 공론화하면서 배달 기사는 해고당했다.


하지만 그는 "배달 기사가 집 주소를 다 알고 있는데 앙심을 품을까봐 너무 두렵다. 무서워서 이사를 가려고 한다"라고 고백했다.


혼자 사는 여성들이 불안에 떠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인 가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을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