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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연락한다고 X발아!" 롤 승급전 하는데 전화했다고 여친에 쌍욕 날린 남친

롤 하는 남친에게 전화했다가 욕을 먹은 여성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콬TV'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당신은 연애하면서 한 번이라도 남자친구가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아마 큰 잘못이나 싸움을 하지 않는 이상 남친의 화난 모습을 보는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한 번도 화난 모습을 본 적 없던 남친에게 된통 당한 여성이 있어 누리꾼의 관심을 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롤 하던 남친에게 상욕을 먹은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아홉수 소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스튜디오 룰루랄라 '시작은 키스'


여성에 따르면 얼마 전 남친은 친구들과 약속이 생겨 술을 마셨다고 한다.


걱정했던 바와 다르게 남친은 술을 마시는 내내 연락이 3분 이상 끊긴 적이 없었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으며 누구와 있는지 등을 상세하게 알려줬다.


그런 그가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한 건 2차로 간 PC방에서부터였다.


PC방에서 롤을 한다는 말을 끝으로 1시간 가까이 연락이 없자 여성은 남친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친은 처음에는 받지 않다가 다시 거니 "나중에 전화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통화를 끊어버렸다.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오지 않자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한 여성은 다시 전화를 걸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뷰티인사이드'


그런데 남친이 "내가 나중에 한다고 X발!"이라며 대뜸 소리를 질렀다는 것이다.


어안이 벙벙한 여성은 그대로 굳어버렸고, 남친은 자기도 놀랐는지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여성은 "남친의 처음 본 모습에 놀랐다"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냐"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남친이 심했다"는 의견과 "그래도 이해는 간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전자는 "아무리 그래도 걱정하는 여친한테 그렇게 대하냐"며 "그 모습이 나중에 행동으로도 옮겨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전했다.


반면 후자는 "롤할 때 화 안 내는 사람들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면서 "친구들과 시간 보내고 있는데 자꾸 연락하며 방해하는 것도 문제"라고 반박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대부분이 공감하겠지만 롤만큼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는 게임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남친이 게임 도중 화내는 모습을 보더라도 어느 정도의 이해는 필요하겠다. 그러나 화내는 정도가 매우 지나치다면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서로 만나 해당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둘만의 규칙을 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가령, 롤 한 판에 약 30~40분이 소요되니 한 판을 기준으로 적당한 연락 시간을 정하는 등의 규칙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