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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자 '강남역 12번 출구' 앞에 버려진 검은색 푸들 (영상)

강남역 인근에서 강아지가 대로변에 묶여 있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강아지가 버려져 있어요!"


찬 바람이 부는 추운 밤, 강남역 인근에서 강아지가 대로변에 묶여 있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강남역 근처에 유기견이 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게시한 A씨는 강남역과 역삼역 사이 대로변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짧은 줄에 묶인 채 추위에 떨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어두운 밤, 지나가는 사람 한 명 없는 한적한 대로변에 푸들로 추정되는 검은색 강아지 한 마리가 앉아있다.


흰색의 짧은 줄에 묶인 채 앉아있던 강아지는 밤공기가 많이 추웠는지 오들오들 떨었다.


강아지는 주인이 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리다 이내 애처로운 눈빛으로 A씨의 카메라를 바라봤다.


영상과 함께 A씨는 "혹시 주인이 있을까 해서 지나가다 다시 와봤는데 강아지가 그대로 있다"라면서 "한 시간 정도 지켜봤는데 강아지를 두고 주위에 갈 곳도 없고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


그는 "강아지가 관리를 잘 받은 듯 보인다"라면서 "통통하고 (묶여있는) 줄도 비싼 줄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아지는 충격을 받은 듯이 계속 서서 있다"라면서 "날도 춥고 대로변에 묶여있어 일단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당장 불쌍해서 데리고 왔지만, A씨는 무작정 데려온 강아지를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예쁜 애기를 왜 버리냐" "가슴 아프다" "경찰에 신고해서 CCTV 조회해보면 안 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무책임하게 강아지를 강남 한복판에 버려둔 주인을 향해 공분을 드러냈다. 영상을 확인한 결과 강아지는 강남역 1번과 12번 출구 사이에 있는 국기원 인근인 것으로 추정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18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유기동물은 모두 12만 1,077마리였다.


등록대상인 강아지의 유실·유기는 2014년 59,180마리에서 91,797마리로 50%가량 증가했다.


귀엽다고 데려온 강아지가 크면서 관리가 어려워지면 쉽게 유기하는 풍토가 늘고 있는 것이다. 생명을 거두는 일인 만큼 입양 전, 평생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을지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겠다.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