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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랑 어몽어스 하다가 '임포스터'인 줄 알고 죽였는데 선량한 시민이었습니다"

어몽어스에서 여친을 의심하다가 손절당할 위기에 처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콬TV'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스릴감 넘치는 추리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게임 '어몽어스'.


어몽어스는 다른 유저들과의 협동심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연인, 친구들과 즐겨 하는 게임 중 하나다.


그런데 이 게임 때문에 오히려 여자친구와 영원히 손절당할 위기에 처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의 관심을 끈다.


25일 한 SNS 채널에는 여친과 어몽어스를 하다 헤어질 위기에 처한 남성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감자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콬TV'


남성은 며칠 전 여친과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어몽어스를 함께 했다고 전했다.


게임을 하는 도중 남성은 여친의 행동과 동선이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직감적으로(?) '임포스터(마피아)'라고 생각했다.


곧바로 투표를 누른 남성은 채팅창에 여친이 임포스터인 이유를 디테일하게 설명했다.


여친은 "난 절대 임포스터가 아니다"며 열심히 변론을 했지만 이미 민심은 남성에게 기울었고 결국 여친은 죽고 말았다.


죽는 순간까지도 확신에 찼던 남성은 이내 화면에 뜬 '임포스터가 아니다'는 글을 보고 당혹감에 휩싸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남성은 곧바로 여친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이미 여친은 삐질 대로 삐진 상황이라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았다.


남성에 따르면 화가 난 여친은 결국 게임을 꺼버렸고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도 단단히 삐져있는 상태라고 한다.


남성은 "여친이 '왜 남자친구면서 안 믿어주냐'고 따졌다"며 "어떻게 하면 여자친구 마음을 풀어줄 수 있을지 도와달라"고 전했다.


누리꾼은 "안 맞은 걸 다행으로 알라", "진짜 억울할 듯 여친", "맛있는 거로 기분 풀어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들은 "게임은 게임인데 현실 감정으로 이끄는 건 너무했다", "원래 의심하는 게임인데 여친이 너무 과민반응한다", "삐진 게 너무 오래가도 안 좋다" 등 남성의 편을 들어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