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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국사 정답 바뀔지도"...신라 금동관의 용도가 새롭게 밝혀졌다

경주 황남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금동관이 망자의 얼굴을 가리기 위한 용도라는 새로운 용도가 밝혀져 화제다.

인사이트(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선덕여왕', (우) 문화재청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신라시대 무덤군이 조성된 경북 경주 황남동 고분군에서 신라시대 귀족 여성의 피장자가 발견된 가운데 피장자의 머리에는 씌워진 금동관의 새로운 용도가 밝혀졌다.


지난 2일 문화재청 공식 유튜브에는 '경주 황남동 120호분 금동관 출토 온라인 현장 설명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이한상 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금동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금동관은 금으로 도금을 하거나 금박을 입힌 청동 관모로 드라마에서 선덕여왕이 머리에 썼던 금색 관이 바로 금동관이다.


인사이트국보 제295호 나주 신촌리 금동관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인사이트문화재청


많은 사람들이 이를 머리 위에 왕관처럼 쓰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번에 출토된 금동관은 달랐다.


영상에서 "흥미로운 것 중 하나가 있다"라며 입을 뗀 이 교수는 "지금 가운데를 보시면 목걸이가 있다. 목걸이 윗부분과 금동관의 아랫부분이 딱 겹쳐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무슨 말이냐면, 금동관이 이마 위에 올려서 씌워진 것이 아니라 돌아가신 분의 얼굴 전체를 덮어 씌워져 있다는 것, 결국 망자의 얼굴을 가리는 용도로 사용된 것이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문화재청


이 교수에 따르면 이런 사례는 그동안 신라 왕족들의 무덤에서는 예가 있었지만, 일반 귀족들의 무덤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그동안 알고 있었던 금동관의 용도와 다른 새로운 용도에 누리꾼들은 "너무 신기하다", "몰랐던 사실인데 곧 시험에 등장하는 거 아닌가", "이집트 투탕카멘의 가면 같은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