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게 자란 티 내지 마" 중고마켓서 물건 팔아 13000원 번 아내에게 남편이 한 말
절약이 습관화된 아내에게 "가난하게 자란 티좀 내지마"라고 막말한 남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엎질러진 물이라는 말처럼, 말은 한 번 내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상처를 남긴다.
이처럼 말은 생각보다 큰 힘을 지니고 있어 부부, 친구 등 오래된 사이에도 균열을 일으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이프한테 말실수했다"라는 글이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작성자 A씨에게는 100원 한 푼 허투루 쓰지 않고 절약이 생활화된 와이프가 있었다.
어렸을 적부터 부유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 돈에 대한 고민도, 걱정도 단 한 번도 하지 않던 A씨는 와이프의 이런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많았다.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온 어느 날, 와이프는 집안의 물품들을 중고마켓에 팔아 1만 3천 원을 벌었다며 신이 나 있었다.
그간의 아내의 절약하던 모습에 불만이 쌓였었는지 A씨는 "내가 한 달에 버는 돈이 얼마인데 그런 쓸데없는 짓 좀 하지 말고 애나 잘 봐!"라고 까칠하게 반응했다.
이 말을 시작으로 둘은 점차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싸움 도중 A씨는 돌이킬 수 없는 말을 해버렸다.
"가난하게 자란 티 좀 내지 마"
충격을 받은 와이프는 눈물을 쏟아내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제서야 말이 너무 심했다는 걸 깨달은 A씨는 미안하다고 연신 사과했지만 아내의 화는 도무지 풀리지가 않았다.
A씨는 어떻게 하면 용서를 받을 수 있을까"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은 "돈을 아껴줘도 욕을 하네", "같이 기뻐해 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인성 문제 있는 사람이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평상시에 저런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저런 말이 나온 거임"이라며 A씨를 비판했다.
세상에는 용서받지 못할 말이라는 게 있다. 한 번 뱉으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말은 상대방의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