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간식에 정신 팔린 사이 엄마랑 떨어지게 돼 울먹이는 '100kg' 아기 하마
오사카 니후레루에는 지난해 2월 21일 6.4kg의 몸무게로 태어난 난쟁이 하마 북이 살고 있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아무것도 모른 채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맛있게 먹어버린 아기 하마. 그 최후가 공개돼 귀여움과 동시에 안쓰러움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 일본의 한 동물원 유튜브 채널에는 1살 된 난쟁이 하마((Malagasy hippopotamus)가 이사하는 날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난쟁이 하마는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다 이제는 전 세계 약 2000마리 정도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 위기 동물이다.
오사카 니후레루에는 지난해 2월 21일 6.4kg의 몸무게로 태어난 난쟁이 하마 북이 살고 있다.
어느덧 녀석은 무럭무럭 자라 1살이 되었고 체중도 100kg을 초과하게됐다.
100kg이 되면 더 이상 엄마와 함께 살 수 없기에 떨어져 지내야만 하는 상황.
사육사들은 녀석의 마지막 식사를 챙겨줬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맛있는 음식에만 푹 빠져 자신의 미래를 잊어버린 북의 모습이다.
사육사들은 북에게 롤링페이퍼까지 쓰며 작별인사를 전했다.
최후의 만찬을 마음껏 즐긴 북은 잠시 후 상자에 담겨져 서식지를 이동하게 됐다.
시간이 흘러 새로운 곳에 도착한 북. 녀석은 맛있는 음식을 먹느라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한 듯 당황스러운 눈빛으로 사육사를 바라볼 뿐이다.
어미와 떨어져 살아야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움을 주면서도 녀석의 당황스러운 표정이 어쩐지 귀여움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