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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무덤서 날려 보낸 풍선이 집으로 날아왔다”

최근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서는 아빠의 무덤에서 쪽지와 함께 날려 보낸 풍선이 해당 소녀의 집으로 다시 돌아와 놀라움을 주고 있다.


 

아빠의 무덤에서 하늘로 날려 보낸 풍선이 멀리 떨어진 소녀의 집으로 다시 날아왔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 거주하는 과부 샌디 세이볼드(Sandy Seibold)와 세이지 세이볼드(Saige Seibold)는 지난 6월 처음으로 아빠 없이 '아빠의 날(Father's Day)'을 보내게 됐다.

 

올해 5월 췌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조니 세이볼드(Johnny Seibold)가 끝내 숨을 거두고 쓸쓸한 아빠의 날을 보내게 된 세이지는 엄마 샌디와 함께 아빠의 무덤을 찾았다.

 

그 곳에서 세이지는 풍선과 함께 '이 풍선을 발견한 사람은 연락을 달라'라는 메시지를 자필로 적은 쪽지를 달아 하늘로 날려 보냈다. 

 

이어 아빠의 무덤을 살피고는 25마일(약 40 킬로미터)을 차로 달려 오클라호마 주 시멘트(Cement)에 위치한 집에 도착했을 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아빠의 무덤에서 날려 보낸 바로 그 풍선과 메모를​ 세이지가 아빠가 살아있을 적에 함께 작업하던 풀밭에서 발견한 것이다.

 

샌디는 “(죽은) 남편이 보낸 메시지임에 틀림없다. 마치 하늘에서 남편이 자기의 존재를 알린 것 같다”며 벅찬 감정을 전했고 세이지는 "아빠가 메시지에 답한 것이 틀림 없다"며 행복해했다.

 

한편, 하늘로 날린 풍선이 머나먼 거리를 날아 세이지에게로 돌아온 사연은 누리꾼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