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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목욕'하다 죽을 수도 있는데 너무 더워진 날씨에 어쩔 수 없이 뛰어 들어간 하마 떼

가뭄을 앓고 있는 아프리카 땅에서 더위를 피해 진흙탕 속에 들어가 몸을 식히는 하마떼가 포착됐다.

인사이트Solent News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뜨거운 태양 아래 하마들도 지쳤는지 단체로 진흙 목욕을 즐기는 사진이 포착돼 누리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미국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마틴 산체스(Martin Sanchez)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도시 아루샤에서 포착한 하마 떼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수많은 하마가 진흙탕에 한가득 모여 서로를 치고 또 치여가며 목욕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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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olent News


시원한 진흙 속에 몸을 완전히 담그고 싶지만, 아무래도 이들의 몸집에 비해 진흙 수영장은 턱없이 비좁아 보인다.


하마는 몸을 보호하는 털이 거의 없기 때문에 햇볕에 타지 않도록 가끔 진흙을 통해 피부를 식혀줘야 한다. 하지만 이곳의 하마들은 요즘 그러기가 쉽지 않다.


마틴에 따르면 이 지역은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이 심한 상태였다고 한다.


하마들에게 사진 속 진흙탕은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반가운 곳이었을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olent News


또 언제 말라버릴지 모르는 진흙탕이기에 이토록 필사적으로 들어가려는 하마들이다.


실제로 지난해 서아프리카의 보츠와나에서는 이처럼 진흙 목욕을 즐기다 극심한 가뭄으로 딱딱하게 굳어진 진흙과 함께 떼죽음을 당한 하마들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등으로 인해 아프리카 생태계가 '죽음의 땅'이 돼버리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인사이트Solen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