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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에 올라가면 안되는 이유

바닷가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방파제’에 때아닌 주의보가 내려져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방파제 (tetrapod)>

 

바닷가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방파제'에 때아닌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파제가 위험한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퍼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방파제의 원래 이름은 테트라포드(tetrapod)로 네개의 뿔로 된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로 파도의 세기를 약하게 할 용도로 육지와 맞닿아 있는 곳에 다량으로 쌓아 놓는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게시글에 따르면 바닷가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방파제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위험한 구조물이라고 설명한다.

 

게시글에 따르면 우선 방파제 중간중간에 벌어진 넓은 틈 사이로 발을 헛디딜 경우 그대로 바다에 빠지게 된다.

 

또 콘크리트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추락 시 부상은 물론이거니와 방파제 틈에서는 "구해달라"고 외치는 소리도 외부에 잘 전해지지 않는다.

 

심지어 아래로 떨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힐 경우 정신을 잃고 그대로 익사할 수 있고, 떨어지면서 팔다리에 부상을 입으면 저체온증이나 과다출혈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방파제 추락 사고 모습> 

 

실제로 지난 5월 JTBC는 지난해 방파제 사고만 전국에서 95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26명은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닷가에 가면 일부러 방파제 사이로 걷거나 그 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이를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여름철 바닷가를 찾는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