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엄마 잔소리 못 하게 평생 모은 용돈으로 스마트폰 '플렉스'한 소녀

스마트폰을 사기 위해 오랫동안 모아 둔 돼지저금통 배를 가르고 대리점으로 찾아온 한 소녀가 있다.

인사이트Facebook 'เสาวลักษณ์ จันทกนก'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아무리 졸라대도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자 소녀는 큰 결심을 하게 된다.


오랫동안 모아 온 돼지저금통의 배를 가르기로 한 것이다.


내가 모은 돈으로 직접 사는 스마트폰. 이젠 그 누가 막을 수도, 잔소리할 수도 없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worldofbuzz)'는 스마트폰을 사기 위해 주섬주섬 현금 뭉텅이를 챙기고 휴대폰 대리점을 찾아온 태국 소녀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เสาวลักษณ์ จันทกนก'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개된 사진 속 소녀는 그 누구보다도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하고 있다. 당찬 아이 앞에는 꼬깃꼬깃 구겨진 지폐 뭉텅이가 색깔별로 펼쳐져 있고, 동전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해당 휴대폰 대리점 직원에 따르면 아이는 조금씩 돈을 모아 빵빵해진 돼지저금통의 배를 가른 뒤 스마트폰을 사기 위해 대리점을 찾았다고 한다.


아이의 표정에 당당함이 넘치는 이유가 있었다. 아무에게도 눈치 볼 것 없이 본인이 직접 모은 돈으로 갖고 싶은 물건을 사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 것이다.


직원은 아이가 다른 친구들처럼 모바일 게임을 하려고 그런가 싶어 스마트폰을 왜 갖고 싶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는 그의 착각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온라인 개학을 해서 수업을 듣고 친구들을 사귀려면 스마트폰이 필요해요"


그녀의 대답에 부끄러움을 느낀 직원이다.


한편 해당 사연은 대리점 직원이 아이의 생각과 실천력이 기특해 사진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면서 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