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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간 집에 아픈 아기가 있다는 말에 두 손 모아 '기도'하는 택배기사

아픈 아기가 사는 집에 배달갔다가 집 앞에서 두 손을 모아 '기도'한 후 떠난 택배 기사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KTVB'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마트나 백화점 대신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택배 기사들은 어느 때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연히 배달 온 고객의 집에 아픈 아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 택배기사는 바쁜 와중에도 잠시 두 손을 모아 가족을 위해 기도했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택배기사의 훈훈한 행동이 코로나로 힘겨운 일상을 보내는 많은 이들에게 잠시나마 위안과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픈 아기가 사는 집 앞에서 두 손을 모아 '기도'한 후 홀연히 떠난 택배기사의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Strong Like Lucas’


인사이트YouTube 'KTVB'


택배기사의 기도를 받은 주인공은 미국 아이다호 주 남파에 사는 피어슨(Pearson)부부이다.


이 가족은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몇 달째 철저히 자가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태어난 지 8개월 된 아들 루카스(Lucas) 때문이다. 루카스는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했다.


몸이 약한 루카스에게 코로나가 옮을까 걱전된 부부는 모든 외출을 삼가고 생필품도 인터넷 쇼핑을 통해서만 구매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KTVB'


특히 우유나 분유를 아직 소화하기 힘든 루카스에게 액체를 걸쭉하게 만들어주는 특수 점도증진제는 필수품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외출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만약 택배가 없었더라면 루카스는 식사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부부는 늘 물건을 배달해주는 택배기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현관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쪽지를 붙여 두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KTVB'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루카스에게 필요한 문건들을 주문하고 택배를 기다리던 부부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피어슨 부부가 붙여 놓은 쪽지를 읽던 택배기사가 짧은 기도를 올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들 부부는 루카스의 건강을 위해 바쁜 와중에도 기도를 해 준 택배기사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KTVB'


공개 된 영상에서도 택배기사는 짧은 기도 후 밀린 배달을 위해 헐레벌떡 뛰어가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감동케 했다.


해당 택배기사는 아마존에서 일하는 모니카 살리나스(Monica Salinas)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그저 내 가슴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며 "사정을 알게 된 뒤 피어슨씨 부부 집에 올 때마다 가슴이 아팠고 아기와 부모가 모두 건강하게 코로나를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기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본인도 격무에 시달리며 피곤할 텐데도 진심으로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해주고 기도해준 이 택배기사의 아름다운 마음씨의 전 세계 누리꾼들이 감동하고 있다.


YouTube 'KTV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