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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이태원, 혐오시설처럼 된 거 같다···택시도 안가"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강원래가 이태원이 '혐오시설'처럼 사람들에게 인식돼 텅 비었다는 근황을 전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가수 클론 출신 강원래가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더욱 악화된 이태원 상권에 안타까워했다.


15일 강원래는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태원 상권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태원에서 2년째 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강원래는 "(이태원에) 며칠 못 가봤는데, 근처에서 일을 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는 사람들도 거의 없고, 혐오시설처럼 돼 있어서 택시도 안 간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래는 "사람들이 다 떠난 거리가 됐다고 전해 들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인사이트Instagram 'clon52'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또한 그는 "확진자들을 두둔하자는 게 아니라 명동, 홍대도 마찬가지고, 전국에서 5월 연휴만큼은 축제 분위기였다"며 "그런데 모든 나쁜 사람들이 이태원으로 몰린 것처럼 이야기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방문자들이 자발적 신고를 꺼리는 것을 두고 강원래는 "'나쁜 놈들, 그러니까 걸린 거야. 빨리 검사받아'라고 강압적으로 윽박지르다 보니까 더 움츠러드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원래는 "그럴 때일수록 더 긍정적으로 '그래도 한 번 받아보시면 안 되겠어요?'라는 식으로 채찍과 당근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lon52'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사람들이 이태원을 병균이 있는 동네로 인식하게 된 것 같다는 강원래는 "인식을 되찾으려면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릴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저도 힘들지만 조금만 더 참자"라고 응원했다.


앞서 강원래는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은 클럽이 아님을 밝히며 본인을 포함해 전 직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태원 관련 확진자는 15일 정오 기준 총 153명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