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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알바해 여행 떠난 청년이 ‘3억’ 물게 된 사연

여행지에서 만취한 뒤 저지른 한 순간의 실수로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던 19세 청년이 3억의 거금을 물게된 사건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Via perthnow

 

식당 아르바이트로 여행 떠난 청년이 한 순간의 실수로 3억원을 낼 처지에 놓였다.

 

16일(현지 시간) 호주 지역 신문 퍼스나우(Perthnow)는 프랑스 청년 19세 꾸에뗑 쿠셰(Quentin Cuche)의 황당하면서도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중국 식당에서 시급 1만 8000원을 받으며 아르바이트를 하던 쿠셰는 번 돈을 모아 지난 4월 호주 서부 퍼스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은 순조로워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쿠셰는 만취한 채 고급 아파트에 사는 친구 집을 찾아가다가 사고를 쳤다.

 

인사불성이었던 그는 엘리베이터에서 한참을 우왕좌왕하다 뜬금없이 근처에 있던 소화전을 켰고, 건물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다.

 

1층 천장 일부가 무너졌고 전력공급도 중단됐으며 고가의 카펫도 물에 젖으면서 훼손됐다. 추정 피해액이 34만 5000호주달러로 '한화 약 3억원'에 달했다.

 

호주 퍼스 법원은 쿠셰에게 아파트 피해액을 보상하라고 명령했다.

 

쿠셰의 변호인이 "술에 취한 채 소화전을 켠 일이 이렇게 큰 결과를 가져올 줄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술에 취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고 판결의 이유를 설명했다.

 

여행지에서 만취한 뒤 저지른 한 순간의 실수로 19세 청년이 3억의 거금을 물게된 소식에 누리꾼들은 "황당하면서도 안타깝다", "술을 조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