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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간 349명 사망한 사스, '우한 폐렴'은 '한달만에 132명' 세상 떠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이 과거 사스 사태보다 훨씬 더 빠르게 확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사스 환자수를 넘어섰다.


29일 0시 기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31개 성에서 총 5,87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1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성에서 28일 하루 동안 849명의 확진자와 25명의 사망자가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후베이성에서만 우한 폐렴 확진자 3,554명, 사망자 125명으로 확인되며 중국 전체적으로 하루 새 확진자 1,459명, 사망자 26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과거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태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다.


지난 2002년 11월 발병한 사스는 이듬해 3~5월 정점을 찍으며 약 9개월 간 37개국에서 8천여 명의 감염자와 774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개월간 약 86명의 사망자에 달하는 수치다.


반면 지난해 12월 발병한 우한 폐렴은 약 1개월만에 132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치로 따지면 사스 보다 약 1.5배 가량 빠르다. 사스 사상자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이유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지난 28일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우한 폐렴 치사율은 약 2~3%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스(9.6%), 메르스(34.5%)때보다 낮은 수치다. 하지만 확진자의 사망자가 늘고 있어 지금 속도대로라면 치사율이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한 폐렴을 악마라고 지칭하며 국가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의 대응책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8일 우리나라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번째 확진자가 나왔으며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