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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첫 군대 훈련소 입소식서 부모님께 '경례'하는 훈련병들 모습

육군훈련소가 올해의 첫 훈련병 1760명의 입소식을 진행했다.

인사이트사진 = 국방일보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충성! 2020년 새해 첫 입영을 신고합니다!"


2020년 1월 6일, 맑은 하늘 아래 모인 1760명의 입영 장정은 모두가 밝게 웃으며 자신들의 가족에게 입영을 신고했다.


지난 6일 충남 논산에 자리한 육군훈련소에는 올해의 첫 입영 장정들과 가족들이 몰려들었다.


이날 입소하는 이들은 1760명이었지만, 그들을 배웅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약 6천명을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사진 = 국방일보


머리를 짧게 깎은 장정들은 세찬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자신이 흔들리면 가족+친구들이 마음 아파할 것이라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듯하다.


본격적인 입영식은 오후 2시부터 거행됐다. 국민의례와 입영자 선서 때까지만 해도 입대를 실감하지 못하는 듯했던 장정들은 '부모님께 인사'하는 시간에 완전히 실감했다.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슬퍼했다는 후문이다. 장정들은 부모님을 향해 경례를 입대를 위한 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가족들도 장정들 앞에서는 못내 웃어 보였지만, 장정이 뒤돌아서자마자 눈물을 훔쳤다. 제발 다치지 말고 무사히 제대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기도 했다.


이날 입소한 훈련병 1760명은 5주 동안 기본 훈련을 받은 뒤 주특기 교육 또는 전후방 각급 부대로 배치돼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된다.


논산 육군훈련소는 올해 총 12만 8천명의 장정을 받아 대한민국 정예 육군으로 길러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