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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에 법정서 ‘중학교 절친’ 만난 남성의 눈물

미국의 한 법정에서 30년만에 중학교 동창이 판사와 피고인으로 만나는 흔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via YTN /Youtube

 

미국의 한 법정에서 30년만에 중학교 동창이 판사와 피고인으로 만나는 흔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3일 YTN 뉴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마이애미에서 실제로 일어난 흥미로운 사연을 소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49살 동갑내기인 민디 글레이저 판사와 강도 피의자 아서 부스였다.

 

판사인 민디 글레이저는 강도 혐의로 재판을 받으러 법정에 출석한 아서 부스를 보자마자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민디 판사는 아서에게 "혹시 노틸러스 중학교에 다니지 않았냐?"고 뜬금 없는 질문을 던진다.

 

아서는 이내 민디 판사의 얼굴을 확인한 뒤 "세상에! 이럴 수가..."라고 말하며 곧바로 눈물을 흘린다.

 

중학교 동창생이 판사였던 것이다. 이들은 중학교 시절 단짝 친구로 지냈다고 한다. 아서는 이내 부끄러움의 눈물을 흘리며 얼굴을 들지 못한다.

 

via YTN /Youtube

 

민디 판사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내가 기억하는 아서는 친구들이 우러러보는 아이였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묻는다.

 

이어 눈물을 흘리는 친구에게 "정말 슬픈 것은 우리가 이렇게 늙었다는 사실이다"며 위로의 말을 건넨다.

 

아울러 "지금의 어려운 순간을 잘 극복하고 올바른 삶을 살기를 바란다. 앞으로 행운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친구 앞에서 범죄자로 재판을 받은 아서 부스는 보석금 4만3000달러(한화 약 4,800만원)가 선고됐다.

 

30년만에 법정에서 만난 중학교 동창생의 사연은 해외 언론에 잇달아 소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via YTN /Youtube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