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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먹기 전 손으로 조물조물하면 당도 '20%' 높아져 훨씬 달달해진다

귤을 먹기 전에 손으로 조물조물하면 훨씬 강한 단맛을 느끼면서 먹을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새콤달콤하면서 가볍게 먹기 좋은 귤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특히 겨울철 전기장판 위에서 까먹는 귤은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껍질도 일반 쓰레기로 처리할 수 있 뒤처리도 수월한 귤은 이런 이유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귤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손으로 조물조물하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손으로 귤을 주무르면 귤 알갱이가 조금 터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귤 전체에 골고루 퍼져 맛을 고루 느낄 수 있게 바뀐다.


또 사람이 주무르는 손길에 스트레스받은 귤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에틸렌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분비된 에틸렌은 귤의 숙성을 유도해 귤의 당도를 무려 20%나 상승시킨다. 실제로 단맛이 강해지는 것이다.


사람의 체온도 맛에 영향을 주는데, 귤을 만지다 보면 사람의 체온이 귤에 전달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네이버 TV '로스트 타임'


이렇게 체온을 전달받은 귤은 미지근해지고 사람은 상대적으로 미지근할 때 단맛을 더 강하게 느껴 귤이 달다고 인식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귤을 먹기 전 손으로 주무르는 행동은 매우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귤을 먹게 된다면, 곧바로 먹지 말고 조금 주무른 뒤 먹는 게 좋겠다.


한편 유기산은 산성을 띠는 유기화합물의 총칭이며 카복시기와 설폰기가 들어 있는 유기화합물이 대표적인 유기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