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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전 넣으면 매번 '첫경험'처럼 만들어주는 '처녀막 알약'

21세기를 역행하는 발상으로 만들어진 일명 '첫경험 알약'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사이트I-virgin / amazo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21세기를 역행하는 발상으로 만들어진 일명 '첫경험 알약'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보통 성관계를 처음 하는 여성에게서 피가 나오는 것을 처녀막이 찢어졌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처녀막'과 '첫경험'의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전문가들에 의해 밝혀진 사실이다.


처녀막은 자전거와 같은 운동이나 여러 요인에 의해서 성관계를 하지 않더라도 찢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I-virgin


그러나 결혼 전 여성의 '처녀성'을 중요시 여기는 나라에서는 여전히 처녀막에 대한 흔한 오해를 진실로 믿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여성의 인권이 확연히 낮은 인도에서 질 안에 넣어두면 성관계 후 마치 진짜 사람 피처럼 묻어 나오는 알약이 판매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은 첫날밤 남편과의 잠자리에서 처녀 행세를 할 수 있는 캡슐 알약이 온라인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캡슐 알약은 'I-virgin'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성관계 경험이 없는 숫처녀를 의미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캡슐 알약은 사람의 혈액을 모방한 것으로, 캡슐 안에 혈액 분말이 들어있어 성관계 2시간 전쯤 질에 삽입하기만 하면 진짜 피처럼 녹아 흘러나오게 만들어졌다.


실제 판매자가 쓴 문구에는 독성도 없고, 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며 인체에 전혀 해를 입히지 않아 아주 안전하고,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또한 첫날밤인 척 속일 수 있다는 적나라한 문구 또한 함께 명시되어 있어 충격을 준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첫날밤을 치른 후 침대 시트에 피가 묻어 나오느냐 아니냐에 따라 여성의 운명이 정해지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문제로 다뤄진다.


인사이트odditycentral


따라서 진짜 성경험이 없다 하더라도 피가 나지 않는 상황을 면하기 위해 여성들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방책으로 알약을 구매하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시대를 역행하는 상품을 아무 제재없이 판매하고 있는 아마존 측에 크게 반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아마존에서는 현재 해당 상품 판매를 중지한 것으로 보인다.


산부인과 전문의 시마 레자자드(Sima Rezazadeh)는 문제의 캡슐과 관련해 "특정 사람들이 제품을 오용할 여지가 있다"며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니 함부로 사용하지 말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