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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배고파 고깃집 앞에 서서 항정살 사진 뚫어져라 보고 있는 길냥이 커플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고양이 두 마리 사진이 많은 누리꾼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인사이트Twitter 'nunnunannacoco'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길에서 나고 자라 늘 배고픔과 싸워야하는 길고양이들.


굶주린 길고양이 커플 한 쌍이 걸음을 멈춘 곳은 한 고깃집 앞이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고양이 두 마리 사진이 많은 누리꾼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사진 속 고양이들은 합정의 어느 골목에 놓인 고깃집 입간판을 뚫어져라 보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nunnunannacoco'


어디선가 풍겨오는 맛있는 고기냄새에 발걸음이 멈춘 듯 하다.


녀석들은 사진으로 나마 주린 배를 채우는 듯 항정살 사진 앞을 떠날줄 모른다.


사진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연의 일치다'라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그런데 한 누리꾼은 "고기를 먹고 싶어하는 아내와 고기를 사줄 수 없어 슬퍼하는 남편같다"며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봤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밖에도 길고양이의 고된 생활을 아는 이들은 사진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프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을 최초 게재한 누리꾼 A씨 역시 "비록 고양이들이 먹을 수 없는 음식이지만 마음 만큼은 고기를 사먹이고 싶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길고양이 중성화(TNR) 지원 사업으로 길고양이 5만2,178마리를 중성화했다. 지원사업 대상 길고양이는 전년대비 37.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