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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만명 서명’, 딸 죽인 범인 사형 집행한 어머니 (영상)

사형집행이 드문 일본에서 한 피해자 어머니가 5년에 걸친 서명운동과 눈물 어린 호소 끝에 살해범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via SBS

 

일본에서 한 어머니의 눈물 어린 호소 끝에 흉악범에 대한 사형이 집행돼 그 사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일본 교정 당국은 2007년 나고야 시에서 공범 2명과 함께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간다 쓰카사(神田司)에게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간다 쓰카사는 범행모의 사이트에서 만난 두 사람과 함께 길 가던 30대 여성 이소가이 리에(磯谷利)를 납치해 현금 6만엔을 빼앗은 후 잔인하게 살해했다.

 

공범 두 명에게는 무기징역이, 간다 쓰카사에게는 사형이 내려졌지만 언제 집행이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였다. 

 

피해자의 어머니 이소가이 후미코(磯谷富美子)는 착한 딸은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는데 정직 딸을 살해한 범인은 멀쩡히 지내는 것을 볼 수 없었다. 

 

그녀는 법대로 사형을 집행하라는 서명운동을 펼쳤고 5년간 묵묵히 33만2806명의 서명을 모았다.

 

결국 법원은 25일 간다 쓰카사의 사형을 집행했다.

 

실제 집행이 드물고 피해자가 1명뿐인 사건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확신하지 않았던 간다 쓰카사의 사형집행이 피해자 어머니의 오랜 호소 끝에 이루어진 것이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한 명의 범인에 대한 것은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게 돼 다행이다. 하지만 아직 남은 범인들과의 싸움을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일본지부는 2007년 집권 기간까지 포함해서 아베 집권 아래에서만 모두 22차례의 사형 집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via SBS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