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쓸모' 생일 선물로 세면대를 줬는데 친구가 너무 좋아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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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내 선물은 세면대야"


최근 인사이트에는 생일 선물로 '세면대'를 줬는데 정말 좋아한 친구가 있다며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에 따르면 생일을 맞은 친구 A씨를 위해 제보자를 포함한 친구들은 가장 쓸데없는 선물을 줘 A씨를 당황하게 만들기로 모의했다.


친구들은 어떤 선물이 가장 쓸데없을 지 고민했지만, 거듭된 고민에도 특별히 떠오르는 물건이 없었다.


인사이트사진 = 제보자 제공


이런 상황에 한 친구가 "그냥 우리 각자 알아서 준비하고 생일날 공개하자"라고 제안했고, 모두 동의하며 생일날 누구보다 당황해할 A씨를 상상하며 선물 찾기에 매진했다.


그렇게 생일날이 됐고, 친구들은 A씨를 축하해주기 위해 각자 선물을 들고 한자리에 모였다.


선물만 주기 아쉬웠는지 친구들은 A씨에게 '생일주'를 만들어주며 장수를 기원했고, 술을 다 마신 A씨가 얼굴이 빨개진 채로 비틀거리자 선물을 꺼내기 시작했다.


선물 공개 시간이 되자 분홍 소시지와 하수구 마개, 잡초 등 A씨에게 당장 쓸데없는 물건들이 줄을 지었다. 당황한 A씨는 "이게 뭐야"라는 말만 연발하며 현실을 부정했다.


인사이트사진 = 제보자 제공


친구들은 A씨의 현실 부정을 즐기며 선물을 계속 꺼내놨고, 정체불명의 상자 하나만 남은 채 모든 선물이 공개됐다.


A씨는 "어이가 없다"며 "이게 무슨 선물이야"라고 당황한 웃음을 터뜨렸고, 마지막 남은 상자를 열었다. 상자 속 선물의 정체를 확인한 A씨는 환호하며 "이건 진짜다"라고 말했다.


이내 A씨는 상자에서 하얀색의 고운 자태를 자랑하는 세면대를 들어 올렸고 "이런 걸 어떻게 가져올 생각을 했냐"라며 감탄했다.


이어 그는 "다른 건 다 필요 없었는데 세면대는 왠지 좋다"며 "이건 집에 간직하고 있어야지"라고 기쁨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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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계획이 마지막 세면대가 공개되면서 실패한 것이다.


이후 A씨는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도 세면대를 꼭 끌어안고 애지중지 다뤘으며, 현재까지도 세면대를 집에 잘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면대를 준 친구는 "세면대를 받고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 몰랐다"며 "다음 생일 때는 소변기를 줘야겠다"고 전의(?)를 다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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