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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음식물 쓰레기를 '봉투'에 버린다고요?"···부산 사람 '컬처쇼크' 받는 쓰레기 처리법

부산에서 서울로 이사 온 한 누리꾼이 음식물 쓰레기 전용 봉투를 보고 크게 놀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를 실온에 두면 벌레가 꼬이고 냄새가 난다.


유독 음식물 처리를 하기 힘든 계절인 여름. 부산에서 서울로 이사 온 한 누리꾼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다가 크게 놀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부산에서는 어떻고 서울에서는 어떻길래 음식물 쓰레기 하나 버리는 데도 지역 차가 나는 것일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에서 살다가 서울로 이사 와서 음식물 쓰레기 전용 봉투라는 것을 처음 봤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사진=부산광역시 서구청


작성자 A씨는 20년 이상을 부산에서 산 '부산 토박이'였다. 그러다 최근 서울로 이사를 오게 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용 봉투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껏 개인 통에 음식물 쓰레기를 담아 칩을 꽂아서 대문 앞에 내놓는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산광역시 서구청 홈페이지 음식물 쓰레기 배출 안내법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수거 전용 용기를 사용한다.


용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담은 후 1회용 납부필증(칩)을 전용용기의 칩 보관함에 끼워서 배출하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자택이 아닌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선불제 방식으로 카드를 구입한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의 무게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A씨는 "봉투를 처음 봐서 너무 충격이었다"며 "적응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사연을 마무리했다.


A씨가 살던 지역과 달리 서울에서는 전용 봉투에 음식물 쓰레기를 담아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 내다 버린다.


그의 말대로 부산 지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전용 수거 용기와 칩을 사용했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전용 봉투라는 개념이 충분히 어색할 수 있다.


해당 이야기가 전해지자 경남 지역에 사는 누리꾼들은 "진짜로 봉투 처음 봐서 너무 신기하다", "누가 통 훔쳐 갈까 봐 주소 엄청 크게 써뒀었다", "통만 써서 봉투 쓰려면 엄청 불편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