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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똥 때문에 벌금 3300만원 내게 된 빌게이츠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가 마굿간 부지에서 생긴 말 배설물 처리 문제로 최대 3만 달러(한화 약 3300만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Bill Gates)가 말똥 처리 문제로 최대 3만 달러(한화 약 3300만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18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은 빌 게이츠가 미국 플로리다 주(州) 남부 웰링턴(Wellington) 지역에 소유하고 있는 마굿간 부지에서 생긴 문제로 인해 벌금을 내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지난 2013년 승마 대회에 출전하는 딸의 연습을 위해 해당 부지를 '말렛 힐(Mallet Hill)재단' 이란 이름으로 900만 달러(한화 약 99억)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지에서 생기는 말 배설물을 담아 두는 저장고가 지역의 식수를 담당하고 있는 수로와 너무 가까워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또 지역 당국의 허가 없이 또다른 말 배설물 저장고를 건설해 규정 위반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지역 당국은 빌 게이츠의 마굿간 부지가 규정을 위반했다며 지난 2014년 1월부터 하루 250달러(한화 약 27만원)의 벌금을 매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사실이 빌 게이츠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탓에 벌금은 계속 쌓여 현재 3만 달러에 달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당국 관계자는 "해당 부지에서 연간 10만 톤의 말 배설물이 쏟아져 나온다"며 "배설물로부터 인근에 위치한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Everglades National Park)을 보호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실을 뒤늦게 안 빌 게이츠 측도 벌금을 곧 낼 것이고, 배설물 처리 방법을 위해 당국과 논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이자 환경오염 문제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는 빌 게이츠는 지난 3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792억 달러(한화 약 87조 8천억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