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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서 에어컨 빵빵한 '꿀자리' 차지하려 난투극 벌인 대학생들

도서관 속 더 시원한 자리에 앉으려다 난투극을 벌인 두 대학생의 소식이 중국 사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AsiaWire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폭염 속에서 조금 더 편하게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이 도서관 일대를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소동이 일어났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도서관에서 가장 시원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난투극을 벌인 대학생들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지난 24일 중국 지난시에 위치한 공과대학 도서관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하고 있었다.


특히 이날의 기온은 '38도'까지 치솟아 에어컨 냉방이 가장 잘 되는 자리는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인사이트AsiaWire


그런데 마침 공석이 된 한 자리를 노리고 있던 검은 셔츠의 학생 장하오(Zhang Hao)와 흰 셔츠의 장리완(Zhang Liyuan)은 큰 소리로 언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감정이 격양된 장하오는 결국 장리완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장리완 또한 장하오의 얼굴을 마구 쥐어뜯으면서, 조용했던 도서관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말았다.


둘의 싸움은 주변 학생들이 몸을 붙잡으며 말린 뒤에야 간신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인사이트AsiaWire


도서관의 수석 사서인 유밍지(Yu Mingzi)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싸움이 일어난 곳은 도서관의 냉방 시설이 가장 잘 갖춰진 곳"이라며 "늘 모두가 자리를 잡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학생 모두 싸움으로 출혈을 일으켰으나 마지막에는 서로 정중히 사과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먼저 폭행을 저지른 장하오는 이전에도 다른 학생과 마찰을 일으킨 적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서관 측은 장하오를 도서관 출입이 불가능한 '블랙리스트'에 기재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이와 같은 소동을 일으키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