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새 뜬눈으로 지샜다면 '월요병'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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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무리 벗어나고 싶어도 쳇바퀴처럼 돌아오는 '월요병'이 우리의 '꿀잠'까지 방해하고 있었다.

최근 영국 튠 호텔 그룹(Tune Hotels Group)은 일요일 밤이면 유독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유가 '월요병'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영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일요일 밤 영국인의 약 10%가량이 '불면증'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이들은 평균 권장 수면 시간인 8시간보다 훨씬 적은 6시간가량의 수면을 취하고 있었으며, 이 또한 숙면을 취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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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그중 절반은 4시간도 채 자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노섬브리아 대학 제이슨 엘리스(Jason Ellis)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요일 밤만 되면 쉽게 잠들지 못한다"라며 "특히 신체적, 정신적 강도가 높은 일을 하는 사람이 더 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독 일요일 밤에 불면증을 겪는 이유는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해야 한다는 데서 오는 '불안감' 때문이다"라며 "압박감과 불안감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다 보니 잠을 설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면 불안 전문가 찰스 린든(Charles Linden) 교수는 "불면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길러야 한다"라며 "천장을 보고 누워 코로 천천히 호흡하고, 동시에 발가락을 꽉 주었다가 푸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