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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헤어지고 '섹스파트너' 하자"는 전 여친 카톡 캡처해 어머님께 보낸 남성

바람까지 폈던 전 여자친구에게 사귀기는 싫고 성관계만 하자는 연락을 받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대다수 사람들은 헤어진 연인의 연락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 안 좋게 헤어졌을 경우 더더욱 기분이 좋지 않다. 


그런 것에 더해 별다른 이유 없이 계산적으로 혹은 말도 안 되는 이유 때문이라면 기분은 시쳇말로 더러워지기도 한다. 


바람까지 피웠던 전 여친에게 사귀기는 싫고 섹스만 하자는 메시지를 받은 남성도 더러운 기분을 느꼈다. 


그래서 이 남성은 전 여친의 어머님에게 곧바로 연락을 취해 딸의 문란한 성생활을 고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황후의 품격'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섹스 파트너를 하자는 전 여자친구의 참교육을 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A씨는 최근 전 여자친구에게 다소 뜬금없는 연락 한 통을 받았다. 다짜고짜 잠자리를 함께 하고 싶다는 연락이었다.


그러나 전 여자친구는 단순히 성관계까지만 요구했다. 그저 쾌락을 위한 도구로 전 남친을 택했다. 누구를 사귀고 싶지는 않고 성욕만 풀고 싶었던 것이다. 


마침 속궁합이 잘 맞았고, 가끔 뜨거웠던 밤을 생각나게 했던 A씨가 생각났다는 게 전 여친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너무 뻔뻔한 요구에 A씨는 당황스러웠다. 본인이 쾌락의 동물이라고 A씨 자신도 쾌락밖에 모르는 짐승으로 여기는 것 같아 좋았던 기억도 모두 사그라들었다.


인사이트당시 대화를 재구성한 것 / 인사이트


특히 전 여친이 바람을 피운 뒤 자신을 매정하게 버렸던 기억까지 떠올랐다.


A씨는 전 여친을 참교육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의 어머님께 딸과의 대화를 캡처해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냈다. 


어머니도 적잖이 당황스러웠을까, 읽고도 아무 답장을 하지 않으셨다. 아직까지 전 여자친구에게도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는 중이라고 한다.


A씨는 "헤어졌을 때까지는 너무 힘들었다. 세상의 전부였던 여자친구가 바람까지 피우고 떠나니, 온 세상이 무너진 기분이었다"면서도 "지금은 다 잊고 새 여자친구랑 잘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모두 A씨의 사연에 '사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매우 올바르면서도 확실하게 복수를 했다고 칭찬했다.


추억은 억지로 끄집어내 다시 마주하기보다 멀리서 천천히 곱씹고 음미해야 더 아름답다. 전 연인과 연락은 가급적 피하는 편이 좋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나 A씨의 사연처럼 좋지 않게 헤어졌다면 더욱더 연락에 주의해야 한다. 사연 속 전 여자친구는 무엇보다 전 연인을 존중하는 자세부터 배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