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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아이들 위해 신상 피자 '60만원'어치 시켜 보육원에 선물한 천사 아저씨

한 아동 복지시설에 피자 나눔을 하고 온 남성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봉사활동, 나눔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자꾸 움츠려드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여유가 생기면 해야지"라는 마음은 있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불경기 속에서 이런 마음조차 갈수록 수그러든다.


그런데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선뜻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남성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남 진해에 있는 한 아동 복지시설에 피자 나눔을 하고 왔다는 남성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게재된 사진을 살펴보면 글을 작성한 A씨의 자동차로 추정되는 차 뒷좌석에는 피자 박스 수십 개가 수북이 쌓여있다.


피자헛의 신제품인 '더블치즈 티본스테이크' 피자로, 언뜻 보아도 족히 60만 원어치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피자를 차에 실으니 사우나처럼 됐다"며 "피자가 식을까 봐 에어컨도 못 키고 다녀왔다"는 후기도 남겼다.


아이들을 위한 진심 어린 마음과 그의 정성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또 앞 좌석에는 사이다와 콜라 등 탄산음료를 비롯해 피클이 한가득 봉투에 담겨 있는 모습이다.


A씨는 "진해 피자헛 중앙점에서 음료 60병과 샐러드를 제공해 줬다"라고 밝히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선한 영향력이 많이 퍼졌으면 좋겠다"며 글 쓴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름다운 선행이다", "행동으로 옮기는 건 어려운데 멋지다", "천원이든 만원이든 나눔은 쉽지 않은데 존경한다", "정말 훌륭하다" 등 찬사를 보냈다.


타인을 위한 나눔과 봉사도 용기가 필요한 요즘 같은 때에 크고 작음을 떠나 한 남성이 베풀고 나눈 훈훈한 행동이 우리 사회에 좋은 본보기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