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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세상 떠난 줄도 모르고 '텅 빈' 침대만 하염없이 바라보는 강아지

병세가 악화돼 사망한 주인의 침대를 곁에서 끝까지 지키려는 강아지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NorthStar Pet Rescue'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주인이 다시 병실로 돌아오리라 굳게 믿은 강아지는 계속해서 주인의 빈자리를 홀로 지켰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병세로 숨을 거둔 주인이 다시 오기만을 기다리는 강아지의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의 강아지 '무스'는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호스피스에서 주인과 함께 생활해왔다.


무스는 이곳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고 연명 치료를 이어가는 주인의 곁을 언제나 든든하게 지켜주었다.


인사이트Facebook 'NorthStar Pet Rescue'


무스의 마음과는 다르게 하루하루 건강 상태가 악화된 주인은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주인의 시신은 즉시 안치소로 이송됐으나, 무스는 아직 주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무스는 평소처럼 주인이 다시 침대로 돌아오리라 생각한 듯 그 자리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주인의 빈 자리를 바라보는 무스의 쓸쓸한 뒷모습은 병원 관계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Facebook 'NorthStar Pet Rescue'


다행히 무스의 소식을 접한 인근의 동물보호 단체는 무스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단체는 SNS를 통해 무스의 사진을 공개하는 한편 "주인을 잃어버린 무스의 심장을 치유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글을 적었다.


"무스는 사람들을 너무나 사랑한다"며 "무스를 온종일 집에 혼자 남겨두지 않을 가정을 선호한다"고도 덧붙였다.


이후 단체의 글은 게시 이틀 만에 2,500번이 넘는 공유를 기록했으며, 덕분에 무스는 머지않아 입양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