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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집에 팔려가는 아기 강아지를 제발 입양해주세요"

가혹한 운명에 놓인 아기 강아지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인사이트ettoday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이제 막 세상에 첫발을 디딘 아기 강아지.


녀석은 따뜻한 엄마 품에서 젖을 듬뿍 먹고, 푸른 하늘을 쳐다봤다.


시원한 바람과 포근한 햇볕에 꽤 기분이 좋아져 낮잠도 잤다. 자신 앞에 놓인 가혹한 운명은 꿈에도 몰랐다.


최근 대만 매체 이티 투데이는 얼마 전 중국의 한 시골 마을에서 일곱 형제와 함께 태어난 아기 강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할머니 집을 찾았다가 해당 아기 강아지를 본 누리꾼이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녀석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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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에 따르면 아기 강아지의 주인은 이미 녀석의 형제 몇몇을 곳곳에 입양 보냈다.


주인은 한 달 안에 아기 강아지들과 엄마 강아지가 입양되지 않을 경우 보신탕집에 넘길 것이라고 누리꾼에게 설명했다.


나이가 많고 몸이 아파 더는 강아지들을 돌볼 여력이 되지 않는다는 게 주인이 말한 이유였다.


이런 사연을 안타깝게 여긴 누리꾼은 각종 SNS에 엄마 강아지와 아기 강아지를 입양해달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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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다행히 몇 사람이 아기 강아지들을 입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지막 한 녀석과 엄마 강아지는 아무도 데려간다는 사람이 없었다.


이제 두 녀석에게 남은 시간은 채 한 달도 되지 않는다. 누리꾼은 급한대로 임시 보호해 줄 사람이라도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다.


누리꾼은 "내가 데려가고 싶지만, 학교 기숙사에 사는 상황이라 책임지기 어렵다"며 "이렇게 예쁜 아이들이 보신탕집에 팔려가지 않도록 제발 자세히 봐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