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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14살 여자친구를 살해 후 암매장한 소년

남미의 아르헨티나 전역이 14살짜리 한 소녀의 억울한 죽음으로 인해 시위대가 거리를 점령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via Chiara Paez​ /Facebook 

 

남미의 아르헨티나 전역이 14살짜리 한 소녀의 억울한 죽음으로 인해 시위대가 거리를 점령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 시간) ITV, 버즈피드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14살 소녀 키아라 파에즈(Chiara Paez) 살인 사건이 큰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은 지난달 키아라의 시신이 16살짜리 소년 마누엘(Manuel)의 집 뒤뜰에서 발견되면서 사회 전체를 충격의 도가니로 빠트렸다.

 

키아라의 남자친구는 16살 소년으로 자신과 사귀던 키아라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이러한 끔찍한 사건을 저질렀다.

 

약물을 이용해 낙태를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가자 키아라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자신의 집 뒤뜰에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에 따르면 부검 결과 키아라는 임신한 상태였으며 약물을 복용해 낙태를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via Chiara Paez​ /Facebook

 

이러한 사건이 알려지자 아르헨티나 사회에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항의 시위가 대규모로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7년 동안 아르헨티나에서는 데이트 폭력으로 인해 무려 1800여명의 여성이 살해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시민들은 현재 수도인 부에노스 아에레스 등에 모여서 비폭력 항의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어 향후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살인 용의자 마누엘 via clarin.com 

 

이희수 기자 I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