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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서울’…작년 역대 3번째로 더웠다

서울의 지난해 연평균 기온이 기온 관측을 시작한 1908년 이래 3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지난해 연평균 기온이 기온 관측을 시작한 1908년 이래 3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서울시가 발간한 '서울 환경변화 및 시민체감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연평균 기온은 13.4도. 1908년 이래 1998년(13.8도), 1994년(13.5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기후자료를 평균한 값인 '평년값'과 비교하면 평균기온은 0.9도, 평균 최고기온은 1.3도, 평균 최저기온은 0.7도 상승했다.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은 연대별로 계속 올랐다.

 

2000년대 평균 최고기온은 17.1도로 1910년대(16.2도)보다 0.9도 상승했다.

 

특히 2000년대 평균 최저기온은 9.1도로 1910년대(5.9도)보다 3.2도나 올라 평균 기온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은 총 27일이었으며 더위환자 수는 23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2년에는 폭염이 열흘이나 지속해 더위환자가 119명이나 신고되며 최다기록을 세웠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하루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이었던 날이 4일로 1908년 이후 1위를 기록했다.

 

강수량도 최근 매우 감소했다.

 

서울의 지난해 강수량은 808.8mm로 평년값(1천450mm)의 55.8% 수준에 불과했다. 2013년(1천403.8mm)과 비교해도 57.6%에 그쳤다.

 

1908년 관측 이래로는 1949년, 1939년, 1943년, 1988년에 이어 5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지난해 강수일 수는 101일로 평년값(108.9일)보다 7.9일, 2013년(128일)보다 27일 적었다.

 

올해 지난달 강수량은 28.9mm로 평년(105.9mm) 대비 27.3% 수준이다.

 

대기 질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오존 농도는 모두 환경 기준치 이하였으며 이산화질소만 0.033ppm으로 기준치(0.03ppm)를 조금 초과했다. 미세먼지도 2010년부터 5년간 대기환경기준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황사는 2000년 이후만 보면 발생일수가 연간 최소 하루에서 최대 27일로 해마다 편차가 컸다. 특히 올해 3월 황사일수는 9일로 1908년 이후 2001년(11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또 만 13세 이상 서울시민 81.9%, 즉 5명 중 4명은 황사와 미세먼지 유입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했다.  

 

환경보호를 위해 환경부담금 부과에 찬성한다는 비율은 2012년 32.3%에서 지난해 36.2%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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