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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양 후 외로울 때마다 덮은 '애착 이불' 다 커서도 찾는 '짠내 폭발' 허스키

40일도 되기 전 엄마에게 떨어져 입양간 뒤 파양 된 허스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외로울 때마다 껴안고 잔 이불을 '엄마'라 여기는 강아지의 모습이 짠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중국 매체 토우탸오에는 엄마의 보살핌을 충분히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입양 갔던 허스키의 사연이 소개됐다.


허스키는 젖먹이 시절, 엄마에게서 떨어져 낯선 사람에게 입양됐다.


하지만 그마저도 잠시, 입양 간 지 4개월 만에 파양돼 보호소 생활을 전전했다.


이때 녀석이 보호소에서 처음 정을 준 것이 바로 파란 이불이었다.


인사이트Toutiao


더운 여름에도 품에서 놓지 않았고, 추운 겨울에는 오들오들 떨면서 이불을 몸에 둘둘 감고 겨우 잠을 청한 녀석이었다.


이후 녀석의 사정을 딱하게 여긴 지금의 주인을 만나 생활 환경이 많이 나아졌지만, 이불에 대한 사랑은 여전했다.


새 주인은 지나치게 이불에 집착하는 녀석이 안쓰러워 푹신푹신한 마약 방석을 준비하고, 다양한 장난감을 선물했다고.


그런데도 녀석은 오직 이불만 찾았고, 잠을 잘 때도 그것이 없으면 매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새 주인은 생각을 바꿔 녀석이 마음껏 이불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허락했다.


동시에 사랑을 듬뿍 주고, 산책을 충분히 시켰으며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는 놀이가 있으면 한참을 놀아줬다.


인사이트Toutiao


그러자 녀석은 눈빛부터 조금씩 바뀌었다. 항상 불안해하던 눈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고, 점차 자신에게 다가오는 낯선 사람에게도 경계를 풀었다.


새 주인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많은 안정을 찾은 녀석. 다만 '애착 이불'에 대한 사랑이 여전한 만큼 똑같은 디자인과 소재의 제품 여러 개를 선물 받았다.


누리꾼들은 녀석의 사연에 "이제 꽃길만 걷자", "사랑 많이 주는 주인을 만나 정말 다행이다" 등 댓글을 잇달아 남겼다.


한편 강아지의 경우 태어난 지 최소 40일에서 50일 정도 어미의 보살핌을 받아야 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사교성이 떨어져 사람을 적대시하거나 지나치게 겁이 많을 확률이 높으므로 입양을 고려 중인 사람이라면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