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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지 9년돼 헌신짝처럼 낡은 '구찌' 신발 새 거처럼 만든 '신발복구장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년 신었던 구찌 스니커즈가 완벽하게 복원된 모습으로 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그 옛날의 값진 추억이 담겨있던 탓일까? 혹은 누군가로부터 받은 소중한 선물이었을까?


신발 주인은 9년간 신었던 신발을 차마 버릴 수 없어 근처에 있던 작은 복원 가게로 향했다.


신발이 워낙 낡아 별 기대 없이 복원을 맡긴 주인은 3주 만에 돌아온 신발을 보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 신발을 샀던 9년 전 그 모습 그대로 깨끗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요즘 신발 복원 클래스"라는 제목과 함께 구찌 스니커즈 신발의 전, 후 사진이 올라왔다.


9년 전 출시된 제품인 탓에 비슷한 디자인조차 찾지 못한 작성자 A씨는 동네의 한 가죽복원 가게에 신발을 맡겼다.


3주 후 A씨가 받아든 신발의 모습은 놀라웠다. 스크래치, 묵은 때, 지저분하게 접혀있던 가죽 주름 모두 사라져 있었다.


신발 끈도 새 것이어서 누가봐도 새 신발 모습 같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더 놀라운 점은 신발 복원에 쓰인 비용이 겨우 12만원이었다는 것.


A씨는 "9년 전 한국 가격으로 60만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10만원 대로 이 정도 복원해낸 게 신기할 따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확한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A씨가 들은 내용에 따르면, 주름지거나 까진 가죽 층을 위로 끌어올려 탄력을 유지한 후 가죽 자체를 염색했다고 한다.


덕분에 신발 주인은 지난 추억이 담겼던 신발과 함께 또 다른 추억을 쌓아갈 수 있게 됐다.